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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공룡

일건 2024. 3. 25. 23:38

쥬라기 공원 시리즈나 과거의 복원도에 오랜 시간 익숙해져 있던 사람들은 '깃털이 있으면 위엄이 안 선다'[5][6]거나 '멋이 없어 보인다'[7]와 같이 깃털 공룡에 대해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이러한 미학적인 이유만으로 아예 현재 공룡의 복원도를 부정하고 '멋있어 보이는' 1980년대의 복원도[8]를 선호하며, 때문에 사실적 표현을 중시하는 사람들과 이들이 만나면 키보드 배틀이 벌어지기도 한다. 하필 한두가지 짤방을 기반으로 한 깃털 공룡에 대한 단편적 정보가 퍼지면서 '모든 공룡에 깃털을 달 수 있다', '여태까지의 모든 복원도는 거짓이다' 등의 오해가 재생산되기도.

물론 이런 논란과는 상관없이 거두절미하고 새를 필두로 많은 공룡이 깃털을 지녔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미학과 관련된 요소들 역시 최신 학설에 맞는 이미지를 채용하는 대중매체가 늘고 작품 내 묘사가 나아진다면 서서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로, 1960년대 이후로 지금까지 학설 홍보에 앞장서왔던 고생물학자들이 직접 해결할 수 있거나 해결해야 할 문제는 아니다.

이들은 공룡을 "생태계 속에서 살아갔던 생물"이 아닌 "멋있는 크리처물 속 괴물"로 여기기 때문에 몇십년 간 누적된 현실 속 연구를 무시한다. 실제로도 공룡덕후 중에서는 공룡을 괴수나 드래곤의 연장선상에 놓고 '괴물'로서 좋아하는 팬이 많기도 하고,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흥행으로 이는 어느 정도 사실로 증명되었다. 물론 아래 문단의 내용대로 모든 창작물이 현실적으로 정확해야 할 필요는 없으며, 사람마다 작품을 즐기는 방식은 다르므로 과학적 재현 정확도로 선민의식을 가지고 남을 계도하려 드는 것은 안 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