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깃털이 없는 공룡이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은 것도 사실이다. 적어도 지금까지 알려진대로면 여전히 대다수의 공룡들은 깃털의 증거가 없는데, 깃털은 화석으로 남기가 극도로 어렵기 때문에 해당 종의 생태와 환경, 그리고 친척들의 특징을 고려하여 추측해 볼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예시로 용각류와 하드로사우루스류 공룡들은 큰 덩치 때문에 깃털이 체온 조절에 방해가 되었을 것이 분명하므로 깃털이 없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유력하다. 이는 조류와 가깝지만 엄청나게 큰 덩치를 가진 티라노사우루스도 비슷하다.
깃털이 있는 경우에도 종류별로 깃털의 양과 범위는 제각각이었다. 독수리나 타조 같은 조류도 부분적으로 깃털이 듬성듬성한 종들이 많다. 안키오르니스처럼 발가락까지 풍성한 깃털로 덮인 공룡이 있는가 하면, 유라베나토르나 쿨린다드로메우스처럼 몸만 깃털이 풍성하고 꼬리는 비늘로 덮였거나, 아예 프시타코사우루스처럼 꼬리 위에만 깃털이 덮여있고 나머지는 전부 비늘로 덮인 공룡도 있다.
현대 조류의 발 비늘이 사실은 발생이 억제된 깃털임을 고려하여, 우리가 공룡의 '비늘'이라고 여기는 구조물도 실은 깃털의 한 형태라는 가설이 존재한다.